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중 투자 활성화와 수출지원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계비 부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유럽의 정치리스크,북한 미사일 도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가·금리 상승, 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서비스업 등내수가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 여건을 개선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도 강조했는데, 이달 중 소비심리 회복과 가계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밀착형 산업과 고령사회 유망산업에서 민간의 투자기회 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수출품목 다변화, 전략시장별 맞춤형 진출방안,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방식 촉진 등을 중심으로 수출구조 혁신도 추진한다.
유 부총리 일자리 창출 중심이 국정운영도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에너지, 소프트웨어(SW), 국토교통, 마이스 산업(MICE) 등의 분야에서 20개의 주요일자리 과제에 힘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은 3월까지 마련하고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이 거론됐다. 유 부총리는 "올해 외국인관광객 1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프리미엄 상품 개발 등 관광프로그램의 품질을 제고하고, 동남아·중동·일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며 "개별관광객 비중이 증가하는 여행패턴 변화에 맞춰 연령대·국가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방한 여행상품 판매, 관광정보 제공 등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도 집중 추진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산업도 고부가가치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오는 2018년까지 수산물 수출규모 3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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