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두 번째 용의자, 한국 아닌 인니여권 소지자 “25세女”

입력 2017-02-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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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된 두 번째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25세 여성으로 드러났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16일 새벽 2시(현지시간)께 체포한 두번째 용의자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상 이름이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공항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용의자가 검거 당시 혼자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이 두번째 용의 여성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는 이 여성이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여성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이로써 여성 용의자 2명은 모두 검거됐다.


먼저 붙잡힌 여성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조사에 주장했다.


이 여성은 또 다른 여성 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하던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을 상대로 장난을 치자는 제안을 받고 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은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 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기 직전 김정남에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다른 남성 용의자 4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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