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논란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기자회견에 이어 레드카펫에서도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첫 상영을 앞두고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 팔짱을 낀 채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에서 올블랙 의상을 입었던 김민희는 핑크색 롱드레스로 갈아입고 홍상수 감독에게 꼭 붙어 행사를 치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 논란에 휩싸인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시종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한편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경향적으로 당대의 정치, 사회적 의제를 담대하게 직시하고 질문하는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