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앤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17일 오전(한국시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개시했다.
안드로이드용(버전 0.57.2)과 iOS용(버전 1.27.2) 업데이트가 함께 나왔으며, 파일 크기는 200MB 이상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새 포켓몬 80여종이 추가됐으며 암·수·무성 등 성별 구분과 진화용 아이템 등 새 기능이 도입됐다.
성별 구분이 있는 포켓몬의 경우 개별 포켓몬 특성을 보는 화면에서 이름 오른쪽 옆에 `♂`와 `♀`로 성별이 표시되며, `암페어`, `레어코일`, `찌리리공`, `붐볼` 등 무성 포켓몬은 아무런 표시가 없다.
`치코리타`, `브케인`, `리아코` 등 추가되는 포켓몬 80여종은 1999년에 출시된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용 `포켓몬스터 금·은`에 나왔던 `Ⅱ세대 성도지방 포켓몬`이다. 포켓몬 게임에는 `관동지방`, `성도지방` 등 가상의 지방이 여러 개 있다. 다만 실제로 잡히는 새 포켓몬은 아직 극소수다.
야생 포켓몬을 만나면 `나무열매`와 `몬스터볼` 중 어느 쪽을 먼저 쓸지 화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전에는 몬스터볼만 화면에 나왔으며 나무열매를 쓰려면 클릭해서 화면을 전환해야만 했다.
배경 음악과 야간용 지도의 모양도 바뀌었다.
그러나 이날 업데이트에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SNS에는 포켓몬고 접속 지연과 오류를 호소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닌텐도와 포켓몬 주식회사가 만든 포켓몬 프랜차이즈는 1996년 처음 나온 후 몇 년에 한 번씩 포켓몬을 `세대`라는 묶음으로 추가하고 게임에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 왔다. Ⅰ세대는 151종, Ⅱ세대는 100종, Ⅲ세대는 135종, Ⅳ세대는 107종, Ⅴ세대는 156종, Ⅵ세대는 72종, Ⅶ세대 80종 등 도합 7세대에 걸쳐 801종의 포켓몬이 나와 있다.
포켓몬고는 작년 7월에 출시될 때 Ⅰ세대 포켓몬을 활용했으며 그 후 일부 Ⅱ세대 포켓몬을 추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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