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별세한 원로배우 故 김지영 씨에 대한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지영 별세 소식이 전해진 날 배우 박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선생님...저를 아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너무 평온하고 좋으신 분이셨는데 미루고 미루다 연락 한번 못 드렸습니다”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은혜는 “투병 중이신줄은 더욱 몰랐습니다. 꼭 뵙고 연기 지도를 받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게을러서 연락 한번 못 드린게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실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 먹먹합니다. 김지영 선생님 보고싶어요. 아. 뭐라고 해야할지...지금도 TV 틀면 이 미소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배우 여현수도 같은 날 “함께 작품할 때 해맑게 웃으시며 인사를 받아주시던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선생님 하늘에서도 사랑하는 연기 맘 편히 오래하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다정한 연기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김국진은 같은 날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원로배우 김지영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그는 “김지영 배우가 2년 간의 폐암 투병 끝에 오늘 새벽 별세하셨다고 한다”며 애도했다.
한편 김지영 씨는 지난 2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17일 급성폐렴이 발생하며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은 최근까지 드라마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 등에 출연했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딸은 "두달 전 호스피스 병원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봄에 새로운 작품을 해야 한다고 다리 운동을 하는 등 삶의 의지를 불태우셨다"며 "5월에 새로운 작품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하나, 딸 셋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