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이 선고된 한진해운 소속 대형 컨테이너선 등 선박 5척이 법원 경매에 넘어가 향후 진행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현재 한진 네덜란드를 비롯해 한진 텐진, 한진 부다페스트, 한진 포트 케랑등 4척의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인 한진 파라딥호가 경매 신청돼 진행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중 경매에 나온 한진 네덜란드 호의 경우 총 톤수가 11만8712톤에 달해 역대 법원경매에 나온 선박 중 최고 중량입니다.
해당 선박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말에서 12월 초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법정관리 이후 한진해운 소유의 선박은 압류 대상에서 제외이지만 해당 5척은 파나마 국적의 특수목적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압류가 진행됐습니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선박연료보급회사인 월드 퓨얼 서비시즈 잉스사와 오션커넥트 마린 인코퍼레이션 등이며 채무자는 한진해운이고 청구액은 5척 합계 39억 가량입니다.
역대 낙찰된 선박 중 최고 감정가 물건은 2010년 낙찰된 여객선 케이씨브릿지호로 280억에 감정돼 13번의 유찰 끝에 27억원(9.7%)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다만, 지지옥션측은 “기업파산이 진행 중일 경우 통상적으로 경매진행이 정지되는 만큼 한진해운 파산 절차가 종료된 이후에나 경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청구 채권이 예상 감정가의 5% 미만으로 추정돼 기일이 오래 걸릴 경우 취하도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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