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학원비 혜택이 대세··· 20대 금융상품도 ‘생계형’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2-21 17:02  

    <앵커>

    20대 젊은이들을 겨냥한 금융상품이 문화.오락에서 생계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실업난에 이젠 대학생들이 놀이공원 보다 교통비와 학원비 할인을 선호하게 된 겁니다.

    보도에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 특화 상품인 '위비꿀청춘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출시 이틀만에 가입자가 2,000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과거 비슷한 상품을 감안했을 때 이 기간 3~400명 정도 예상했는데 내부적으로도 기대 이상이라며 고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어학원 할인을 비롯해 입사시험과 각종 자격증 강의 할인 같은 실용적인 혜택을 늘린 것이 적중했습니다.

    실제 체크카드를 고를 때 대학생 10명 중 4명이 대중교통 할인을 원한다고 답할만큼 대학생들은 실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진우 25 동대문구

    "대중교통 이용 많이하니까 가장 이용 많이 하는 거 할인 받는게 가장 좋다고..."

    <인터뷰> 황상인 23 신도림

    "아무래도 가장 많이 들고다닐 수 있는 카드다 보니 실생활 위주로..."

    <인터뷰> 박예진 카드고릴라 마케팅 매니저

    "에전에는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할인같이 엔터테인먼트 위주에 혜택들을 많이 선호했다고 하면 요즘에는 매일매일 등교하면서 교통이나 학원 서점 이렇게...“

    다른 은행들도 젊은이들의 선호에 맞춰 대중교통이나 학원비 할인 혜택이 담긴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어학원 결제 적립이 되는 '영하나패키지' 상품을 출시했고 신한은행 대학생 브랜드 S20체크카드는 이미 예전부터 지하철과 학원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배정현 과장

    "기존에는 자격증에 대한 은행 상품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최근들어서는 방학 때 혹은 학기 중에 금융, 국제자격증을 따는 것에 착안해서 제휴처에 제안을 하게 됐었고요...

    <기자스탠딩>

    20대 청년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찾고있는 만큼 20대 금융상품도 점점 생계형으로 변해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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