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화폐발행잔액은 103조5천100억원(말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6조1천277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잔액이다.
즉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아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말한다.
화폐발행잔액은 통상 매월 1조원 가량씩 늘었지만, 지난달엔 설 자금 방출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컸다.
화폐발행잔액은 2008년 30조원을 넘어선 이래 2010년 40조원, 2012년 50조원, 2013년 6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화폐발행잔액 중 지폐가 101조3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5만원권이 79조9천72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7%에 달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