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은행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며 석달만에 반등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대기업 대출은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7일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전체 대출연체율은 0.53%로 전월말에 비해 0.06%p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0.81%에서 11월 0.64%, 12월 0.47%로 두 달 연속 하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선 수치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대출 연체율이 석달만에 반등한 것은 1월중 신규 연체발생액이 1조6000억원 규모로,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8000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달말 0.26%에서 0.02%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금감원이 월별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달말에 비해 0.02%p 올랐고 집단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비해 0.01%p 상승한 0.30%로 집계됐습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연체율은 0.17%,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 0.66%에서 0.06%p 올랐습니다.
대기업 연체율은 0.77%에서 0.71%로 떨어졌지며 0.06%p 하락한 가운데 이는 넉달째 하락세입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63%에서 0.74%로 0.11%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말 연체율에서 나타났듯 개선추세를 보였지만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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