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87-9'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최첨단 제작 기술을 적용한 이 항공기를 통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 모델입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취임 후 열린 첫 간담회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를 공개했습니다.
조 사장은 이 항공기를 향후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3월 중순 제주노선 투입후 6월 이후 LA, 토론토, 마드리드 등 국제선 장거리 노선 투입 예정이며, 향후 장거리 신 목적지 개발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는 탄소복합소재와 알리미늄 합금을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연료 소모율이 다른 항공기보다 20% 개선돼 탄소배출량 역시 줄었습니다.
기압과 습도 등 고객 편의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내 기압은 백두산 수준의 2,400m 높이로 유지되지만 차세대 항공기는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의 1,800m 기압으로 유지됩니다.
또한 기존 11% 수준이었던 기내 습도도 15% 수준으로 향상해 쾌적함을 높였습니다.
조 사장은 적자가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격적 투자'라는 카드를 통해 올해 매출 12조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올해는 부채비율도 그렇고 매출에서도 안정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가도 오르고 있고 시장이나 경제상황도 썩 좋지 않아서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고…"
조 사장의 취임으로 새 시대를 맞은 대한항공.
향후 이 차세대 항공기를 최대 10대로 늘려 글로벌 선도 항공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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