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정식 출시 전인 데도 일부 유통점을 중심으로 수십만원의 불법 보조금(페이백)까지 등장해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예약판매가 시작한 7일 전후로 집단 상가와 일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20만∼30만원대 페이백이 등장했다. 개통 이후 현금 지급을 약속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이다.
불법 페이백의 재원은 이동통신사가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이다. 통상 판매점은 이통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에서 마진과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일부 이통사 대리점들은 각 판매점에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40만원대 리베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한 통신사는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를 모집한 경우 해당 판매점에 35만원의 리베이트를 약속하고, 부가 기기(세컨드 디바이스)와 제휴카드, 유선 인터넷 등을 함께 판매하면 여기에 8만원을 더해 총 43만원의 리베이트를 제시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적정 리베이트 25∼30만원을 10만원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에 집단상가의 불법 판매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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