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유가족들은?

입력 2017-05-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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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고, 근로자들 피 흘린채 곳곳 널브러져…30명 사상 현장 `아수라장`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 오후 크레인끼리 충돌해 낙하한 구조물이 작업자들이 일하던 선박을 덮쳐 다수 사상자를 낸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사고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라고 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삼성중공업이 취재진의 사고 현장 출입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현장에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소방당국·경찰에 따르면 20명이 넘는 사망·부상자들은 오후 5시 현재 대부분 인근 3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 5명, 중상자 6명, 경상자 1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현장에는 부러져 넘어진 길이 50∼60m, 무게 32t짜리 타워크레인과 곳곳에 뿌려진 혈흔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공개된 사고 직후 사진을 보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진 여러 명의 근로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재 현장에는 추가 부상자 수색을 위한 소방 인력과 현장 감식을 위한 경찰 인력 수십 명이 남아 있다.

경찰 측은 "아직도 현장이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사상자 규모 파악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일단 사상자들을 이송하고 나서 인적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라며 "전체적인 상황 파악을 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에 이같은 대형 사고가 난 데 대해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번 같은 큰 사고는 없었다"면서도 "지금은 사고 수습이 제일 중요하다. 회사입장 표명은 시간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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