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 당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8일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FIFA 평의회 위원 선거는 아시아 몫으로 남자 3명을 선출하게 되어 있다.
여기에는 정몽규 회장 외에 셰이크 아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필리핀축구협회장 등 4명이 입후보했는데 이 가운데 셰이크 아마드 회장이 최근 비리 혐의에 휘말리며 축구 관련 직책에서 물러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3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후보가 3명만 남게 되면서 정 회장은 사실상 당선이 유력해졌다.
AP통신은 1일 "셰이크 아마드 회장이 FIFA 내 뇌물 수수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달 30일 축구 관련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며 "8일 앞으로 다가온 FIFA 평의회 위원 선거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셰이크 아마드 회장은 "이런 문제로 인해 AFC나 FIFA 내에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민 끝에 FIFA와 AFC의 이익을 위해 나의 축구 관련 직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