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박세익 인티니티투자자문 전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 동안 디플레이션 국면이 끝나고 인플레이션 국면이 도래했다. 이는 마치 1995~2003년의 '커머디티 암흑기'를 거치면서 '말뫼의 눈물'과 같은 구조조정을 거친 후 2004년부터 조선주를 비롯한 경기민감주 랠리가 도래한 것과 매우 비슷한 강세장이 앞으로 연출될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경기민감주에 대한 컨빅션은 미 FRB의 금리정책에 있을 것이다. FRB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2004년 6월과 8월 두 차례 금리인상 후 강세장 랠리가 시작된 것과 똑 같은 효과를 증시에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민연금, 변액보험 등 장기투자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배당성향/자사주 소각 등과 같은 주주친화적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들이 2-3년 장기적 베팅을 통해 꽤 많은 한국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익성장, 주주친화정책 강화, 외국인/연기금 등 장기투자자 주식매수 확대, 이 세가지 요인이 모두 좋아지다 보니 EPS상승, 수급개선, multiple 상향 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20조 원을 넘을 경우 3년 만에 70%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돌파하고 올해 연말까지 2,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시장이 최근 3년간 이익증가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국내시장을 억눌러 왔던 악재는 대통령 탄핵과 차기 정권에 대한 불확실성, 사드보복, 북핵 리스크 등이다. 다음 주 대선 정국이 마무리되고 나면 대통령 탄핵과 차기 정권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며, 사드보복도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다. 북핵 전쟁 리스크 역시 논리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때문에 정권이 교체되는 이벤트 결과를 앞두고 시장에 실적장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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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