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가 실시 중인 9일 자유한국당은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홍준표 후보에게 보수표가 결집하는 현상으로 보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선대위 지도부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은 곧 득표율로도 연결된다며 보수층의 표가 홍 후보에게로 몰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텃밭`인 영남권과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대선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선거일 당일에도 온라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동원한 전방위적인 온라인 선거전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선거일인 9일 투표를 마친 뒤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부친 묘소를 찾아 예상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부·부친·모친의 묘소를 차례로 찾은 홍 후보는 마을을 떠나면서 곁에서 "이번에 안 돼도 힘내세요"라고 하자 "아이고, 다음까지 갈 시간이 없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칭하는 등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건 묻지 마세요. 끝났어요"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6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59.3%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로, 80%대를 무리 없이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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