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악녀'로 두번째 칸行 '박쥐' 땐 투명인간 굴욕 눈길

입력 2017-05-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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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이 `악녀`로 두 번째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에 대해 김옥빈은 "(박쥐 때)너무 어려 그렇게 크고 대단한 곳인 줄 몰랐다"면서 이번에 가게 되면 잠을 자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옥빈은 2009년 `박쥐`로 칸 영화제에 갔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투명인간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박쥐`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이 참석했다.
딩시 사회자는 "박쥐 기자간담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무대 위에는 통역을 포함해 네 사람이 있었지만 사회자는 "왼쪽부터 통역을 맡은 여진 김, 배우 송강호, 감독 박찬욱"까지만 소개했다. 박찬욱 감독의 옆에 앉아있던 여주인공 김옥빈은 소개조차 되지 않은 것.
장내가 술렁이고 나서야 사회자는 "잊어서 죄송하다"며 "박찬욱 감독의 옆에는 배우 김옥빈이다"라고 뒤늦게 소개했고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에게 "잘못 얘기해 그러는 것"이라며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김옥빈은 미소로 굴욕의 순간을 넘겼다.(사진=`악녀` 김옥빈, 칸 영화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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