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이 13조원을 웃돌면서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올라섰습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최대 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M&A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최초가 주당 16만5,000원으로 코스피에 데뷔했습니다.
시가총액 14조원에 육박하는 게임 종목의 대장주로, 상장 첫 날 코스피 2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게임을 개발할 뿐 아니라 자체 플랫폼을 통해 타사 게임을 유통시키는 '퍼블리셔'로 현재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세계 3위 규모의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 1조 5,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습니다.
출시작의 평균 수명이 6개월 정도로 짧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수년 이상 흥행을 지속하는 '스테디셀러'를 만드는 노하우가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올해는 월매출 2,060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리니지2레볼루션의 국내 흥행 돌풍을 시작으로 이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넷마블게임즈가 현재 대규모로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넷마블은 상장으로 현금 2조 5,000억원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최대 5조원 규모의 기업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혀 해외 대형 개발사와의 조단위 M&A 가능성까지 열어두었습니다.
<인터뷰>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전반적으로는 M&A에 3조에서 5조 정도의 M&A가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권영식 대표는 주주환원책에 대해서는 지금은 투자에 집중해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게임 대장주 넷마블이 상장 일성인 '글로벌 넘버 원'을 달성할지와 함께, 규제 일변도인 게임산업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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