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나경원 의원이 11일 `썰전`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야당 입장이 달라진다"고 말한 것에 여론이 분분한 실정이다. 특히 이는 유시민 작가의 지난 참여정부 정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나경원 의원의 생각은 지난 2010년부터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나경원 의원은 당시 원음방송 `시사 1번지`와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 원인을 노무현 김대중 정부 책임으로 돌렸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10년 동안 북한에 4조원 퍼부었다. 결국 그것이 어뢰로 돌아와서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 10년의 대북 정책이 천안함 침몰 사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 책임론도 제기하며 "일부 언론과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아쉽다. 특히 민주당이 사고 원인에 대해서 늘 정부 내의 음모인양 발언을 많이 했다. 이게 바로 북한에 대한 이적행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최종결론이 나면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라도 민주당은 과거에 북한의 개입에 관해서는 섣불리 차단하면서 오히려 정부에 대해서 음모론을 제기했던 부분, 그리고 지난 10 년간에 결국 대북 퍼주기가 어뢰로 돌아온 점에 대해서는 정세균 대표 등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 규명을 한참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인도 안 된 북한 소행설을 유포하며 이렇게 안보장사에 나서도 되는 것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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