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고경표, 단 한 장면으로 입증한 눈빛 연기 장인

입력 2017-05-13 09:41  



‘시카고 타자기’ 고경표의 눈빛에 안방극장이 매료됐다.

때론 설렘 가득하게, 때론 애틋하게, 짠하게, 때론 멍뭉미를 발산하는 눈빛에 어쩐지 마음이 쓰인다. 하나 둘씩 맞춰지는 퍼즐에 다시 보기 열풍을 이끌며 힘 있는 스토리를 이어 나가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속 고경표(유진오 역)의 이야기다.

5월 12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 9회에서는 유진오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본격적인 생활을 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유진오는 전생을 떠올리게 하는 키플레이어로서 활약, 독립 투사로 치열하게 살았던 1930년대 신율(고경표 분) 서휘영(유아인 분), 류수현(임수정 분) 세 사람의 인연의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감정을 동시에 담은 유진오의 깊은 눈빛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세주와 전설(임수정 분)의 모습을 바라보던 유진오는 전생의 모습을 떠올렸다. 자리를 비운 카르페디엠의 가수를 대신해 마담(전미선 분)의 제안으로 류수현이 무대에 서게 됐다. 늘 남장으로 살아오던 류수현이 변신해 나온 모습을 바라보는 신율의 눈빛은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하고 설렜다. 고경표는 단 한 장면으로 연기 내공을 발휘해 찰나의 순간, 저릿한 로맨스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

이 같은 신율의 눈빛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시공간이 멈춘 곳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류수현만 보이는 듯한 사랑의 감정이 전해졌다. 고경표는 대사 한마디 없이, 눈빛만으로 류수현을 향한 신율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이 장면 외에도 고경표의 눈빛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한세주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기 위해 짠내와 멍뭉미를 동시에 발산하더니 이내 돌변, 다양한 감정을 전했다. 전설을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한세주를 바라보는 유진오의 눈빛은 씁쓸함과 허탈함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며, 유진오가 느낄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조선총독부가 사라진 광화문 앞에서 전설, 한세주와 사진을 찍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유진오의 눈빛은 기쁨과 더불어 애틋한 마음까지 표현했다. 한세주의 집에 홀로 앉아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바라보는 유진오의 눈빛은 1930년대 신율이 못다 한 꿈을 이룬 듯 벅차 보이면서도 사진 속 자신이 없는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고경표가 눈빛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따라가면 자연스레 극에 몰입하게 된다. 유진오와 한세주, 전설의 얽힌 전생의 이야기가 풀린 가운데, 현생에서 펼쳐질 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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