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후보자 오늘 첫 출근

입력 2017-05-14 16:15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14일 "책임총리라고 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총리가 해야만 하는 일들,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총리로서의) 의무는 당연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헌법이 정한 총리의 권한과 한계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법·법률에) 명시돼 있지 않더라도 꼭 해야겠다는 몇 가지가 있다"며 "국정과제와 부처의 정책이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 국정과제에 필요한 속도와 부처의 수행속도가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 유관부처 간 정책이 어긋남이 없도록 하는 것은 총리실이 확실히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총리 후보자 자격으로 국무위원 제청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저의 의견을 물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식 제청이라기보다는 정치 행위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수험생의 처지여서 몹시 조심스럽다. 이번 청문회에서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다방면에 걸친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3년 가까이 지방행정을 해서 어두울 수도 있지만, 빨리 제 머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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