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오늘(17일)부터 미국·일본·중국·러시아 4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먼저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7일 오전 도쿄와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이어 18일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가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 특사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각국 정상 또는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신 출범의 정치적 의의 및 문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또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협력 외교의 토대 구축을 도모한다.
홍석현 대미 특사는 미국 백악관 또는 국무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6월말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한미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정상회담 관련 협의을 진행한다.
문희상 대일 특사는 3박 4일의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및 대북 공조 방안,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특사는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이 특사의 방중으로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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