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로 특별검사 도입이 결정된데다가 탄핵까지 거론되는 최악의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도 홍 특사를 15분간 면담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탄핵 정국 이어진 정상외교 공백 사태와 `코리아 패싱` 논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지금은 압박과 제재 단계에 있지만,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접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홍 특사가 특파원들에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우리도 핵을 만들자" (kwan****), "서서히 수위를 낮추는구나 핵보유국 인정?" (dbdb****), "잔말 말고 탄핵 방어 준비나 하고 6월말 방미 회담할 여건 안되는 한국정부 그만 압박해라!" (lthf****)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