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0조원 현금 강남으로 옮긴 이유는?

입력 2017-05-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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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점 /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본부 지하 금고에 보관 중이던 10조 원 이상의 현금이 한은 강남본부 금고로 이전을 마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주말 한은 발권국이 강남본부 건물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은행의 이전 작업이 시작된다.

이번 이전은 올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한은 본관 리모델링 및 별관 재건축 공사 때문이다.

한은 발권국은 오는 22일부터 강남본부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발권국은 그동안 본부 지하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을 강남본부 금고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10조원이 넘는 현금을 한꺼번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화폐수급 작업 때마다 본부 금고에 들어올 현금을 부분적으로 강남본부 금고에 넣는 단계적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은의 금고에는 조폐공사가 만들어낸 뒤 시중에 풀리기 전 단계의 화폐나 금융기관들이 맡긴 돈 등이 보관돼 있다.

발권국은 강남으로 옮기지만 총재·금통위원·집행간부 등의 집무실과 조사국, 통화정책국, 금융안정국 등 본관 및 별관 부서 대부분은 태평로 삼성 건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국고증권실의 국고금 관련 업무는 다음 달 5일부터, 외환심사팀의 외국환거래 신고 등의 업무는 다음 달 7일부터 삼성 건물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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