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AI·IoT 벤처투자 100조원 펀드 조성

입력 2017-05-21 10:36   수정 2018-0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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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정보통신(IT) 분야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930억 달러(약 104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기업과 유력 펀드들이 출자한 이 펀드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의 이름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 소프트뱅크는 280억달러(약 31조6000억원)를 출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계 펀드인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 미국의 애플과 통신기술 기업 퀄컴, 아랍에미리트(UAE)의 정부계 펀드, 대만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 산하에 있는 샤프도 출자에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는 참가 기업·펀드의 출자액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애플은 10억달러(약 11조3000억원)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부호인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도 개인적으로 10억 달러를 출자했다고 소프트뱅크 관계자가 전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6개월간 펀드 규모를 1,000억달러(약 112조8,0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일찌감치 30개 회사를 투자처로 주시해 검토를 진행 중이다.

손 사장은 "AI, IoT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 의료,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재(再)정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AI와 IoT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의욕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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