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2일 만에 첫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다.
박수현 대변인은 2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양산 사저로 내려갔고 22일 하루 휴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비록 하루짜리 휴가이긴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사저에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 다음날인 23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귀경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사저로 향하기 전 양산 선영을 참배한 문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한 뒤 앞마당에서 사저를 지키는 풍산개 ‘마루’와 재회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상경할 때 자신이 쓰던 물품을 챙기는 동시에 마루도 청와대로 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소식에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앞에는 22일 오전부터 대통령 내외를 보려는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청와대 경호실은 이날 이른 아침엔 현지 주민을 제외하곤 사저 입구까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외부인 방문이 계속되자 오전 8시 30분부터 사저 앞까지 방문객 출입을 허용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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