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수출 회복이다. 수출이 회복되고 기업실적이 개선되며, 이게 다시 외국인 매수를 촉발시키고 있다. 결국 하반기 시장 전망의 key는 수출 호조세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하반기에도 강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진국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상반기만큼 강력한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최근 회복되고는 있지만 그 탄력이 2008년 글로벌위기 이후의 회복 데이터 보다 약하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워낙 많다 보니 기업들의 생산활동 및 투자활동 등이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도 있다. 즉, 하반기 수출 전망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탄력은 2016년 여름부터 올라왔던 것과 같은 강력한 수출증가율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수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OPEC 회담에 대한 기대로 국제유가가 51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은 한국 수출제품 가격의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로 볼 수 있다. 물론 공급과잉의 위험이 여전하기에 2000년대 후반과 같은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급락의 위험은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나타난 대형주강세현상 배후에는 '수출 호조'가 자리잡고 있다. 대형주의 65%가 수출주인 반면, 중소형주는 37%만이 수출주이다. 결국 수출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하는 동안 대형주의 우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금리와 대형가치주의 초과 성과는 정(+)의 관계를 맺고 있다. 즉 시장금리가 상승할 때 가치주의 강세가 출현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성장주의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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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