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발사업에서 소외됐던 구도심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지로 떠오르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주요 구도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을 집중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입니다.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안양시가 추진 중인 권역별 발전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희 / 경기도 안양시
"부분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잖아요. 싹 밀어버리고 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이런 식으로 개발이 되면 좋겠구나' 그 생각을 했어요."
특히 옛 안양경찰서가 있던 자리인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앞에는 반도건설이 26층 높이의 주상복합을 공급합니다.
<인터뷰> 백운성 / 반도건설 분양소장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 1호선 등의 쾌속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는 수리산, 명학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한 곳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공급되다보니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혜 / 경기도 안양시
"신혼부부여서 집 마련하려고. 교통, 역 가까운 거랑 그런 거요. 주상복합처럼 돼 있어서 1층에 상가 있는 게 너무 좋아서. 멀리 안 나가도 되고."
인천의 구도심 일대도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신도시 못지 않은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구도심인 구월동에는 신영이 업무와 주거,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의정부 구도심 역시 미군기지 개발과 함께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대형사의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구도심에 공급되는 물량은 생활 인프라와 교통망을 이미 갖춘 데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에 인기가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구도심 일대의 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분양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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