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러특사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대러 특사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다.
송 특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북핵 문제, 한·러 및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방안, 문 대통령의 방러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 특사에 따르면 친서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 북핵 문제 해결에서 러시아의 협력에 대한 기대, 러 극동 개발에 대한 한국의 참여 의사, (북한을 경유해 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철도·전력망 연결 사업과 북극 항로 공동 개척 등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
송 특사는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크렘린 궁을 방문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앞서 송 특사는 전날(23일) 러시아 의회 지도부 인사,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러시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양측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데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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