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수용자 배지에 적힌 `나대블츠`가 화제에 오르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나블` 표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법원 첫 재판에 출석하며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킷 왼쪽 옷깃에는 수용자 번호가 또렷하게 적힌 배지가 달렸다. 수용번호 위에는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나대블츠`라는 단어가 붉은 글씨로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나대블츠`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을 구분하고자 구치소 측에서 부여한 부호다.
`나`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에게 붙는 글자이며, `대`는 뇌물 등 대기업 사건을 의미, `블`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첫 글자를 딴 것이고, `츠`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박 전 대통령의 수용자 뱃지에는 `나대블츠`가, 이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뱃지에는 `나블`, 김기춘 전 비서실장 `나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배지에는 `나대`라고 적혀있다. 여자는 붉은색으로 남자는 검정색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나대블츠` 표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대블츠`, 새 별명 탄생했네(mad***)", "`나대블츠`, 멋있네요(yrs***)", "나불대지 말라는 뜻으로 잘못 읽었다(elt***)", "`나대블츠` 하나쯤은 있어야 권력자이고 실세네요(hel***)"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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