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을 45% 내외까지 대폭 늘려, 연간 5.1%의 목표수익률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주식과 대체투자를 포함한 국내 투자 비중은 현재 73%에서 오는 2022년 60% 내외로 낮추고,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4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기금의 중기 자산배분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은 이번 자산배분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을 작년 말 기준 33.7%에서 2022년 45% 안팎까지 확대하게 됩니다.
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18.4%에서 내년 18.7%, 2022년 20% 내외로 늘리고, 해외 주식투자 비중은 현재 15%대에서 25%대까지 늘어납니다.
대신 현재 전체 기금의 50.7%에 달하는 국내 채권 비중은 40%까지 낮아지고, 해외채권 비중은 5%안팎, 대체투자는 10%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내년부터 5년간 기금의 목표수익률은 2013~2017년 목표수익률보다 낮은 연 5.1%로 정했습니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2022년까지 자산배분 계획을 맞추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절대적인 주식투자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돌파하며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수익률도 벤치마크 대비 1% 이상 높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은 작년말 기준 557조원으로 잠정 수익률 4.75%를 기록했으며, 내년 기금 운용규모는 655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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