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7월에 성장률 전망치 상향 예상"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5-25 12:33   수정 2017-05-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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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7월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수출과 투자 호조로 경기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움직임과 지표로 볼때 7월 전망시에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을) 상향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확산에 따른 수출호조를 꼽았습니다.

4월 수출은 반도체와 철강 등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선박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습니다. 5월 들어서도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일까지 3.4%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을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향후 교역여건 변화와 미국 금리인상 속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당해 좀 더 대외여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린 바 있습니다.

현 경기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경제성장률 2.8% 수준까지 전망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11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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