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제16대 총장에 선출된 김혜숙 교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5일 이대 입학관 홀 및 ECC 다목적홀에서 치러진 제16대 총장 결선 투표 결과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총 득표율 57.3%로 차기 총장에 당선됐다. 이대 신임 총장은 이날 낮 12시 이화학당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혜숙 교수는 이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원에서 철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이대 철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평생교육단과대학 사태 당시 교수 시위를 주도하며 학생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김혜숙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대 재학생들의 학내 시위와 경찰 진입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대는 `정유라 특혜 비리`와 관련해 최경희 전 총장이 지난해 10월 19일 불명예 퇴진한 이후 총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대는 이번 총장 후보 선거로 창립 131년 만에 처음으로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한 직선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게 됐다. 1990년 제10대 윤후정 총장이 교수들만 참여한 선거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이대 총장 취임식은 31일 이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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