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8) 감독이 중국 항저우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중국 복수의 언론은 25일 갑급리그(2부리그) 항저우의 홍명보 감독이 구단과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이며 조만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항저우는 10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2무4패(승점 14점)로 16개 팀 중 11위를 달리고 있다. 포기하기엔 이르다. 승격 마지노선인 2위 베이징 런허(승점 19점)와 불과 5점 차다. 격차가 크지 않아 매게임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항저우 구단 측의 결정은 의아스럽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구단의 과도한 간섭이 홍 감독 하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오면서 선수 선발 등 감독 고유의 권한을 침범했다는 후문.
홍 감독 측 관계자는 "감독의 의중과 상관없이 구단이 특정 선수를 뛰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4일부터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사실상 항저우와 작별 수순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