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서킷에서 열린 만큼 특히 속도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임동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서킷.
곡선 코스를 통과한 자동차가 장애물도 손쉽게 피해갑니다.
하지만 레이싱장을 달리고 있는 차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이 비어 있고 핸들은 스스로 움직입니다.
전국 대학교 11개 팀이 만든 자율주행차가 레이싱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코스대로 목적지에 얼마나 더 빨리 도달하는지를 평가하는 만큼 참가자들 간에 치열한 속도 경쟁도 펼쳐졌습니다.
2.6Km 서킷 2바퀴를 완주한 팀은 단 3팀.
장애물 인식에 따른 주행 방향 제어와 코스 별 속도 설정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인터뷰] 이인규 / 계명대학교 BISA 팀장
“경로가 깔끔해야되고요. 그 깔끔한 경로를 안정성 있게 따라가야 되는게 중요한데. 그 부분에 저희가 중점을 두다 보니까 속도를 높게 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 현대자동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이러한 경진대회를 통해서 국내의 자동차 기술이 한 단계 앞서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5분을 달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준비한 시간은 1년 4개월.
계속되는 도전 속에 자율주행차 시대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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