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석유제품의 수출과 소비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87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전년 동기 7위에서 3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수출량은 8.7% 증가한 1억2천69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량이 11.2% 증가해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사드 갈등 속에서도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저유황 선박용 경유의 수요 증가로 경유 수출이 96.4% 증가하면서 중국 수출량은 2.6%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일본과 호주는 정제시설 폐쇄와 석유제품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량이 각각 28.2%, 3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 대한 항공유 수출은 45.9% 급증하면서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도 45.0% 증가했습니다.
석유제품 소비량은 2억3천500만 배럴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 늘었습니다.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호조로 가동률이 늘고 석유화학원료인 납사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산업부문의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과 LPG 차량 대수 감소로 수송용 석유 소비는 2.4% 감소했습니다.
한편 석유제품 수입은 7천800만 배럴로 4.2% 줄었습니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석유 소비 감소와 납사 생산 증가로 인한 수입 대체효과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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