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베트남 국대와 '진검승부'...중국은 거부?

입력 2017-05-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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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베트남 국가대표와 하노이 원정으로 치른다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올스타전을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베트남 하노이 원정경기로 치르기 때문.

K리그 올스타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뉴스토픽으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올스타가 7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다고 29일 밝혔다.

K리그가 특정 국가대표팀과 올스타전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K리그는 2008년과 2009년 일본 J리그 올스타와, 2010년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와 올스타전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슈퍼리그와의 올스타전을 추진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극적으로 진출한 중국 측의 거부로 무산되기도 했다.

K리그는 동남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올스타전 의사를 타진했고, 결국 베트남이 맞상대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인 베트남 대표팀은 8월 열리는 제29회 동남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베트남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K리그 강원FC 소속 르엉 쑤언 쯔엉도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속해 있다.

연맹은 이번 올스타전에 나설 K리그 선수단 선발 방식으로 팬 투표나 감독 추천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또 경기 시간, 교체 선수 숫자를 비롯한 올스타전 세부 진행방식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K리그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것"이라면서 "축구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는 최근 들어 동남아 축구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이 지난 1월 인천 유나이티드로부터 쯔엉을 영입한 것도 베트남 마케팅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쯔엉은 강원 구단의 주도로 베트남 기자들을 초청해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입단식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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