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철부지 딸이 ‘안녕하세요’에 등장해 시청자와 출연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는 37세 철없는 딸을 둔 60대 아버지가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딸과 아래 위층에 살고 있는 아버지는 “아침 9시에 올라가서 오후 5시에 내려온다”며 “내려와서도 그걸로 끝나면 되는데 ‘아이가 응가했다’ ‘아이가 잠을 안잔다’는 전화가 오면 다시 올라간다”고 말했다.
딸의 육아를 모두 대신하고 있다는 말에 모두가 워킹맘을 돕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딸은 일을 하지 않고 집에 있다. 내가 애를 보는 동안 딸은 TV를 보거나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를 떤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딸은 상피내암종 진단을 받아 수술을 했고, 출산 후 여러 부상이 겹쳐 부모님이 도와준 것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치기 전에는 스스로 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딸은 “자식들이 다 커 가면 빈자리가 외롭다고 하시더라. 철없는 딸로 살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황당한 MC들이 “효도차원이라는 거냐”고 묻자, 딸은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딸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며 게스트로 출연한 마마무는 눈물을 흘렸지만, 정작 딸은 “아버지는 튼튼하실 것”이라는 황당한 발언으로 야유를 사기도 했다.
결국 이영자는 철없는 딸에게 “생각을 좀 하고 살라”며 버럭 소리쳤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집안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내를 종처럼 부리는 가부장 남편이 출연해 분노를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MC들은 “골초 남편과 철없는 딸이 만났으면 대단했겠다”며 두 사람의 역대급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