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 '카지노털이범' 출현…"수백만 달러어치 칩 훔치다 덜미,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7-06-02 08:48   수정 2017-06-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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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카지노털이범이 출현했다.
2일(현지시각) 새벽 필리핀 마닐라 공항 근처 리조트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필리핀 경찰청장 로널드 델라로사는 이날 "리조트 월드 마닐라 내의 카지노에서 한 남자가 M4 소총을 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자는 복면을 쓴 채 대형 TV 스크린에 총을 쏜 뒤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창고에서 카지노 칩을 훔쳐 도주하던 중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후 범인은 카지노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이 사람에게 총구를 들이대지는 않았으며 범인 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경찰이 이번 사건을 테러가 아닌 단순 강도로 판단하는 이유다. 한편 테러감시단체 시테에 따르면 IS는 이번 총격 사태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사건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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