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에서 ‘비교적 온전한 유해’로 발견된 유골은 당초 추정대로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확인됐다. 이씨는 제주도에서 일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세월호를 탔다가 참사를 당했다.
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3층 세월호 선미 왼쪽 객실(3-18구역)에서 수습한 유해의 유전자(DNA) 감식 결과 이영숙씨로 최종 확인됐다.
당시 이씨의 유해는 구명조끼 외에도 나일론 재질의 등산복 점퍼와 바지, 양말,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 그대로 발견됐으며, 옷 속에서는 이씨의 신분증까지 발견돼 사실상 이씨라는 추정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씨라고 추정만 할 수 있었던 단계였던 까닭에, 유가족은 유전자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미수습자는 4명이며, 남은 미수습자는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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