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한차례 무산됐던 영구채 발행이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대한한공은 오늘(7일) 총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372억원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을 유럽채로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는 연 4.875% 고정 금리로, 대한항공이 발행일로부터 3년 6개월이 지났을 때 채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영구채는 명목상 만기가 있고 일정 주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지만, 계속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됩니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744%에서 654%로 9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9월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한진해운 추가지원 가능성과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어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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