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0-0 무승부 (사진 = 연합뉴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이라크전에 대해 "새로운 전술을 실험한 것이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이라크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오늘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한국 이라크전에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3-back) 전술을 들고 나왔다. 수비 라인에 3명을 두는 3-4-3 전술이다.
그동안 30차례가 넘는 A매치에서 슈틸리게 감독은 포백(4-back)을 썼다. 그러나 카타르와 일전을 앞두고 이날 스리백을 사용했다.
기성용은 "오늘 경기는 새로운 전술 실험과 현지 적응 등 선수들이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적으로 수비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공격은 연습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이틀 연습하고 했기 때문에 (스리백을) 잘했다 못했다고 하기 보다 감독님 오시고 처음 새 전술을 해봤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스리백도 더 연습하다 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했다.
그러면서 "더위에 적응했기 때문에 오늘보다는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카타르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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