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끼는` 매체 중 하나인 보수성향 폭스뉴스가 최근 트럼프를 향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폭스뉴스 진행자 닐 캐버토는 최근 방송에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비판하면서 "미스터 프레지던트, 당신의 문제는 가짜 뉴스 미디어가 아니다. 문제는 바로 당신"이라고 말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1996년 폭스뉴스 초창기부터 일해온 캐버토는 "이건 단순히 당신의 트위터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책임 전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자신의 단골손님인 가짜뉴스 미디어를 맹공했다. 또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겨냥했다.
트럼프는 가짜 주류언론(Fake MSM·Main Stream Media)이 솔직하고 걸러지지 않은 메시지를 내보내는 걸 진정 싫어한다고 썼다.
캐버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내에 `사단`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한 뒤 "계속 그렇게 하다간 내년쯤에는 정치적으로 다 토해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미스터 프레지던트, 사람들은 테러 와중에 런던 시장을 험담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했다. 또 반(反) 이민 행정명령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원치 않는 걸 당신만 옳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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