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졸전 끝에 시리아와 1-1로 비겼다. (사진=일본축구협회) |
일본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시리아와 간신히 비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리아와의 평가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이라크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시리아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력과 수비 불안만 노출했다.
일본은 ‘유럽파‘ 가가와 신지와 하라구치,나가토모 유토 등을 내세워 다득점을 노렸다. 라인을 올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시리아의 끈끈한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8분 가가와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후반 3분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시리아에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13분 곤노의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이후 시리아가 공격축구를 구사하면서 오히려 일본 수비가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경기 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못을 돌렸다.
그는 “선수들이 본래 위치에 있지 않았다. 중앙에 선수들이 밀집됐다. 라커룸에서 지시한 부분을 지키지 않았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리아가 공격축구를 구사하자 일본 선수들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지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 이라크전도 심했는데 일본은 더 못하더라.” “시리아의 공격축구에 당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일본은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분발하자 한국축구”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오는 13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5승1무1패(승점 16, +9)로 사우디아라비아(+8)에 골득실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