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감독 "국민의 성원에 감사" (사진=스포티비 캡처)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 응원단의 국기를 압수해 파장이 일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0-1로 석패했다.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노렸던 베네수엘라는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이날 경기장엔 많은 베네수엘라 응원단이 자리했다.
일부 베네수엘라 응원단은 국기를 거꾸로 들고 응원해 FIFA 관계자들에게 압수당했다. FIFA 측은 “축구 경기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했기 때문”이라고 압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응원단은 크게 반발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FIFA 측 한국 관계자가 국기를 거꾸로 들었다는 이유로 국기를 빼앗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경제난으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일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FIFA 측은 “축구경기에서 모든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한다”며 베네수엘라 응원단의 국기 압수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