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과제 선정에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얘기했던 과제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의견을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은 12일 제4차 전체회의에서 "현재 201개 공약을 세부 공약으로 나눠 892개 세부 공약을 분과위 별로 빠짐없이 살펴보고 있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거기에 대한 답을 국정과제 내용 속에 포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김진표 위원장은 "통신비 인하, 보육환경 개선 등은 국민의 관심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다른 그런 것들은 결론 내는 데 너무 얽매이지 말고, 현장의 감각과 달리 가서는 안 된다"면서 "충분히 논의를 거치면서 마무리 안 된 것은 마무리 과정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진표 위원장은 "중요한 건 국정과제 발표했을 때 국민들이 정권 바뀌니까 내 삶이 정말 바뀐다는 것"이라며 "정책들이 확실히 달라진다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부처 대표해서 왔더라도 그 입장 떠나 공약을 만든 배경과 취지를 생각해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 위한 길인가 하는 점에서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답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각 분과에서 작성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 초안을 기초로 13일에는 경제 1 ·2분과, 14일에는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분과 간 종합 검토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국민인수위가 지난 6일까지 접수한 정책제안 3만5491건도 선별해 국정과제에 포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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