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폭발 사고, '사제폭발물' 속 나사 수십개… 그 위력은?

입력 2017-06-13 13:16  


연세대 폭발 사고 (사진 = 연합뉴스)

연세대 폭발 사고에 쓰인 폭발물은 누군가 직접 제조한 사제폭발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폭발물은 매우 전문적이지는 않고 `조악`하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뇌관과 기폭장치, 화약 등 폭발물로서 기본 요소가 다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이 공개한 폭발물의 폭발 후 각종 내용물의 사진을 보면 AA사이즈의 건전지 4개와 전선 등이 이들 내부 구성물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텀블러 안에 작은 나사못이 수십개 담겨 있었다. 이 때문에 극단주의 국제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테러에 사용하곤 하는 `못 폭탄`이나 보스턴마라톤 테러 때의 `압력솥 폭탄`과 유사한 구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공연 도중 발생한 테러 추정 폭발 사고에도 강철 구슬, 면도날, 못 등 날카로은 금속 파편을 담아 위력을 증가시킨 ‘네일 폭탄’이 사용돼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사제폭발물 상자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의 연구실 앞에 쇼핑백에 담긴 채 걸려 있었고, 김 교수가 연구실로 갖고 들어가 상자를 열려 하는 순간 연소가 일어났다. 다행히 화약의 일부만 타는 바람에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전언이다.

연세대 폭발 사고로 인해 목,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은 김 교수는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제폭발물은 맞다. 하지만 급격한 연소로 불꽃이 확 일어나나 것으로 판단돼 `폭발`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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