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이 배역을 위해 36.5㎏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열정을 보였다.
13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군함도`에서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 역을 맡은 이정현은 시대적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36.5㎏까지 몸무게를 감량했다.
촬영 전 몸무게가 43kg였던 이정현은 두 달간 6.5kg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체중을 감량하고도 5kg에 육박하는 총을 들고 탈출 장면의 총격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이정현은 캐릭터를 위해 역사적 자료를 연구하고 사투리를 활용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시대적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실감 있게 표현했다.
정두홍 무술 감독은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냘픈 몸에서 체중을 더 감량하고 5kg 무게가 되는 총을 드는 액션 장면도 강단 있게 소화했다"며 "그게 배우의 힘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현이 맡은 말년은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으로 자신보다 연약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을 품고 어루만지는 여인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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