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내정설…시민단체·노동계 "론스타 사태 책임자"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6-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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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융 정책을 총괄할 새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와 금융노조가 잇따라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친 금융 정책통으로 과거 금융실명제와 외환위기, 신용카드 사태 등 대책반장을 맡아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에 2012년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한 것에 대해선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13일 성명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농협 신경분리 등 관치금융의 수장이었다며 금융산업의 재앙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도 지난달 13일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론스타가 지배하던 외환은행의 매각을 승인해 산업자본으로서 불법적으로 외환은행을 지배하던 론스타의 한국 탈출을 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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