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햄버거가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다.
네덜란드 요리사가 만든 2천 유로(한화 250만 원 상당)짜리 햄버거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네덜란드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식당 `사우스 오브 휴스턴`에서 수석 요리사로 일하는 디에고 뷰익 씨는 지난 5월 28일 `국제 햄버거의 날`을 맞아 네덜란드 북부의 노스 올란드 주 잔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만들었다.
뷰익 씨는 사프란으로 짙은 황색을 낸 브리오슈 번으로 햄버거 빵을 만든 뒤 이를 얇은 금박으로 덮었고(재료비 120유로), 200g의 햄버거 패티는 건조 숙성한 일본산 와규와 블랙 앵거스 소고기로 만들었으며(kg당 645 유로), 프랑스산 상추, 일본산 토마토, 푸아 그라, 송로버섯, 캐비어 등을 곁들였다.
뷰익 씨는 음식 블로그인 `먼치즈(Munchies)`와의 인터뷰에서 "순수 재료비만 1천 유로"라면서 "최종 판매가격은 2천 유로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일하는 식당 메뉴판에 이 버거를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만드는 것에 대해선 열린 입장을 보였다.
그는 "누군가 이것을 먹기를 원한다면 나는 기꺼이 만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렇게 비싸고 맛있는 햄버거를 만든 뷰익 씨는 영국에서 먹은 14파운드짜리 햄버거가 지금껏 먹어본 햄버거 중에 최고라고 밝혔다.
뷰익 씨는 네덜란드에서 비공식적으로 최고의 햄버거 요리사로 꼽히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이미지 = 디에고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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