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달러에 대한 위안 환율이 한때 7.0 수준에 근접했지만 최근 6.7 수준까지 하락했다. 특히 홍콩 은행간 금리도 10% 넘게 급등한 것을 감안할 때, 중국 정책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핫머니 유출이 지속되면서 위안화 약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분기 기준으로 거의 3천억 달러에 외국인 자본유출이 나타나는 등 위안화 약세 베팅이 주류 대내외 금리차가 축소되고, 위안화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는 대내외 금리차의 축소에 따른 핫머니 유출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대출금리(4.5%)는 경제의 적정 금리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적정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출금리가 제공되면 경제에 두 가지 현상이 출현한다. 하나는 재대출인데, 그림자 금융이 증가하며 정책당국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부채 팽창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자금 유입이다. 이 모두는 중국경제에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오지만, 대신 장기적으로 부채 문제 및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더 나아가 위안화의 약세에 베팅한 역외의 공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려는 정책을 펼치는 모습으로 중국의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의 외환시장도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3년 뒤에도 중국경제의 크기가 확대되고 미국 금리도 지속적으로 인상한다면 선제적인 대비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국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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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관련뉴스